


Angelite
엔젤라이트
3.5|Poor|1000|170cm|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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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 2|민첩 : 3|지능 : 5|행운 : 2
"도와줄 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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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내리기전 겨울 하늘을 닮았던 부드러운 푸른색은 눈이 쌓이는 것처럼 점점 하얗게 변해갔다.
그 변화는 미미해서 매일 보는 입장에서는 알아채기 힘들지도 모르나, 그가 맨처음 태어났을때와 비교하면 차이는 확연했다.
그래도 보이지 않는 몸 안쪽은 아직 처음의 푸르름을 간직하고 있었다.
학교 안에 있을 때는 신발도, 양말도 신지 않는 맨발일때가 많지만, 밖에 나갈 때는 무릎에서 조금 떨어진 곳까지 올라오는 검은 워커와 그보다 좀더 올라오는 하얀 양말을 신었다.
그리고 일을 할때는 손등까지만 덮는 검은색 장갑을 착용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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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사로움][맑은][부드러움][친철함]
평화를 사랑하면, 스스로와 다른 이들의 내면과 외부의 평화를 추구 하려 애쓴다.
하지만 무조건적인 헌신과는 다르다.
자신의 세상을 이루고 있는건 주위의 친구들이기 때문에 스스로의 마음의 평화를 이루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본인이 사랑받으며 컸다고 생각하며, 자신이 받았던 사랑을 자신보다 어린이들에게 돌려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편안하고 침착하며, 겸손하기 때문에 의지가 되고 위안을 주는 편이다.
가식이 없고, 순수한 모습을 잘 보여준다.
옛날에는 좋아 한다는 말을 정말 많이 했다.
본인은 의식하지 못하고 있지만 나이를 먹은 탓인지 줄어들었다.
지금은 먼저 좋아한다고 말하는 일이 드물다.
싫어한다는 말은 예전에도 지금도 별로 없다.
[생각이 많은][말이 없는]
내면의 성장을 위해서랄까, 끊임없이 생각을 하는 편이다.
세부 사항을 놓치지 않고 잘 짚어낸다.
그의 외면은 약하디 약하기 때문에 내적으로라도 강하기를 바랐다.
혼자 떨어져 나가는 것을 두려워해 도움이 되고 싶어한다.
부탁을 받으면 기뻐하며, 그렇지 않더라도 거절을 잘 못한다.
[나른함][무기력][변화에소극적?둔감?]
평화에 대한 욕망은 동시에 나태와 태만을 유지 하려는 것인지도 모른다.
변화는 것을 싫어하고, 좋은게 좋은거라며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우유부단한 면이 있기 때문에 생각할 여유가 없을수록 갈등에 빠진다.
하지만 은근 고집적인 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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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투가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태어났다.
가시지 않은 전쟁의 잔향과 언제 월인이 나타날지 모른다는 불안을 고스란히 느낀 탓인지, 직접 월인을 본적은 없으나 월인에 대한 공포를 상당히 가지고 있다.
전쟁의 여파를 수습하느라 모두가 바쁠때 자신도 무언가 거들고 싶었지만, 약하고 깨지기 쉬운 몸 때문에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았다.
배움이 느린 편은 아니었으나 익숙해 지는 데는 시간이 필요해 도움이 된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특히나, 기본적인 전투 교육은 받았지만 형편없었다. (가장 기본적인 무기인 검으로 배웠다.)
그나마 발은 빠른 편이니 월인이 나타나면 도망쳐서 모두를 부르라는 당부를 몇번이나 들었다.
유일하게 혼자서도 할 수 있던 일이 종이 제작 이었는데, 그대로 담당이 고정되어 500년 정도 맡았었다.
하지만 그의 체질 때문에 담당을 바꾸게 되었다.
엔젤라이트는 물에 약한 보석이다.
석고가 수분을 잃고 결정화가 되면서 만들어진 엔젤라이트는 물에 장시간 노출되면 석고로 돌아가 버리기 때문이다.
소금물에는 들어가면 그 과정이 더 빨리 진행되기 때문에 바다에 빠지면 위험하다.
처음에는 이러한 특수체질을 알지 못 했다.
종이를 만드는 동안 물을 만지게 되지만, 눈에 띄는 변화가 없었기 때문이다.
(살아움직이는 보석이 아닌) 일반적인 광물인 엔젤라이트의 경우 보다는 물과 반응하는 속도가 현저히 느렸다.
물에 약한 몸의 인클루전이 생존전략으로 물을 거부하고 받아드리지 않으려는 노력을 끊임없이 하기 때문이라고 추정되고 있다.
바다에 빠지는 사고를 겪으면서 물에 약한 체질이 명확히 드러났다.
그냥 빠진 것 뿐이라면 변질 되기전에 나올 수 있었지만, 떨어지면서 암초에 부딪히는 바람에 산산조각이나 스스로 빠져 나올 수 없었다.
흩어진 조각들 중에서 바다에 오래있던 것이 좀 더 하얀색을 띄고있다.
그리고 많은 부분의 색이 변하는 만큼, 많은 기억이 흐릿해졌다.
물로 인해 색이 변하고, 그만큼 기억을 잘 떠올리지 못한다는건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리 충격을 먹지 않았다.
오히려 기억이 흐릿해 진것 보다 머리카락을 잃어버린것 때문에 더 우울해 했던것으로 보였다.
원래는 엉덩이까지 내려오는 긴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었지만, 상당수가 바다에 떠내려가 버려서 이전의 모양으로는 복구할 수 없게 되었다.
하지만 지금의 날개같은 모양으로 다듬은 것이 마음에 쏙 들어서 금방 기분이 풀렸다.
그때 이미 다른 담당을 하는게 어떠냐는 말이 나왔지만, 그의 고집으로 100년정도 더 종이를 만들었다.
하지만, 어느날 바로 어제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항상 제일 오래 된 기억부터 희미해지는건 아니었지만, 비교적 최근 일들은 잘 기억하고 있었기 때문에 위기감을 느끼고 담당을 바꾸기로 했다.
밖과 순환하기 보다는 단절하고 내부적으로 순환하는 것에 특화된 인클루전의 특성 덕분인지 밤이나 채광이 좋지 않은 겨울에도 무리없이 움직일 수 있는 편이다.
하지만 비가 오는 날 처럼 공기 중 수분이 많아지 날에는 공기 중 수분을 받아드리지 않기위해 외부의 것을 모두 배제하는 것인지, 빛도 잘 흡수 하지 않아 기운이 없고 졸려한다.
그래서 겨울 잠 대신 장마에 길게 잠을 잔다.
그를 위해 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특수 제작된 관이 있고, 그걸 침대처럼 사용하여 늘 그 안에서 잠을 잔다.
좁아서 불편할것 같지만, 뒤척일 수 있을정도의 여유공간이 살짝 있고 적당히 좁아서 포근하고 안정감이 든다고 한다.
직접 누워보면 생각보다 넓다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
평소에는 뚜껑을 덮고자지 않지만, 장마 잠을 잘 때는 뚜껑을 덮는다.
뚜껑을 덮으면 빛도 한점 들어가지 않는데, 습기가 차단된 상태에서 빛을 받으면 인클루전이 활동하기 좋다고 느껴 잠을 길게 잘 수 없기 때문이다.
장마가 끝나고 뚜껑을 열어 빛을 받게 해주면 금새 일어난다.
이런 그의 특성을 고려해 바꾸게 될 담당으로 밤 순찰과 겨울 담당이 있었다.
어느 쪽을 맡아도 각각 하나씩 문제가 있어 고민이었다.
밤에는 월인이 한번도 나타난적 없지만 비는 종종 내리고, 비가 내리면 그는 일을 할 수가 없다.
겨울은 건조하고 비가 잘 내리지 않는 계절이라 그가 활동하기 편하지만, 겨울에도 종종 월인이 나타났었다는 것이다.
월인은 무섭지만, 나타나지 않는 기간이 이어지고 있었고. 일을 하지 않는다는 죄악감(?)을 더 크게 느껴서 겨울 담당을 하기로 했다.
대신 조건이 붙었는데, 유빙을 깨다가 한번이라도 물에 빠지면 곧바로 겨울 담당을 그만두기로 했다.
다행히 그런 불상사도, 월인도 나타나지 않아서 지금까지 담당이 이어지고 있다.
이제는 직접 종이제작은 하지는 않지만, 그때 생긴 취미인 종이 접기는 지금도 종종 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반발이지만, 존댓말을 섞어쓴다.
오래전에는 선배라는 말을 썼던 것 같은데 후배들이 생겨서 그런지, 둘 모두를 아우르는 학우님 이라는 호칭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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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달루사이트 - 엔젤라이트]
엔젤은 천사예요 천사 제발 그렇게 부르는 것을 그만둬주세요
잃어버린 엔젤라이트의 머리카락을 다듬어 준 보석은 다름아닌 안달루사이트였다. 루 딴에는 머리카락의 추가 손상을 막으면서 멋스럽게 만져본다는 것이 깃털 모양이 되었는데, 엔젤이 마음에 들어해주어서 다행이라는 듯. 이후로도 루가 머리카락을 종종 손봐주거나, 어울리는 머리 장식과 우비를 추천해주면서 점점 루의 작업실에도 놀러와 담소할 정도로 둘은 친한 사이가 되었다. 주로 루의 활발함에 엔젤이 끌려다니는 것 같지만 나름대로 사이좋은 관계.
[엔젤라이트 - 아주말라카이트]
닮은 듯 다른 삼반 콤비
인성 경도가 같고 나이도 얼마 차이나지 않아 비슷한 구석이 많은 둘. 지나온 시간은 거의 같았지만 둘은 전혀 다른 석생을 살아왔다. 이런 차이점에서 발전해, 대련을 힘들어하는 엔젤에게는 아즈마리가 배짱과 용기를, 겨울을 궁금해하는 아즈마리에게는 엔젤이 자신을 보고 들은 것을 공유해주며 둘은 그렇게 친한 친구가 되었다.
[아이리스 아게이트 - 엔젤라이트]
잠자는 엔젤을 깨우는 기사의 요정님
아리스는 엔젤라이트가 잠드는 장마기간동안 발간된 신문을 따로 모아서 장마가 끝나면 엔젤이 잠들어있는 관 뚜껑을 열고 제일 먼저 깨운 뒤, 신문을 전달해준다. 아리스는 엔젤이 잠든 동안에 일어난 일들을 알려주며, 엔젤은 간간이 아리스의 신문에 쓰일 종이를 만드는 일을 도와준다.
[플루오라이트 - 엔젤라이트]
도와줘요 발명담당!?
엔젤은 특이 체질로 고민하다 플로에게 관을 만들어달라고 부탁했다. 플로는 관을 제작해었주고, 장마가 시작되기 전 점검도 해주고 있다. 생각나는게 있으면 주기적으로 개조를 해주기도 한다. 더불어 엔젤에게 습기에 관한 지식을 알려주었고, 엔젤은 그 지식을 잘 이용하고 있다.
[에레메이파이트-엔젤라이트]
서로에게 처음이 된
1000년전,전쟁이 끝난 직후 깨어난 에르는 어느 날 보석들이 태어나는 곳에 갔다가 엔젤이 태어나는 것을 보았다. 엔젤이 처음만난 보석이 에르였고, 에르가 처음으로 인도한 보석은 엔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