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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 Opal

블랙 오팔

6|Poor|1343|168cm|소리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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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 3|민첩 : 5|지능 : 2|행운 : 3

"비비에게 사랑한다고 말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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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유로운 / 나긋한 / 높은 자존감 ♪

만사에 급한 법이 없고 너른 팔자로 당신을 향해 웃어보이는 그는, 꼭 초조함 같은 불안한 감정들은 잊어버리기라도 한 것처럼 마냥 여유롭기 그지없다. 문제상황에서도 언제나 '힘내요, 비비가 있잖아요~' 하며 넉살 좋게 넘어가는 모습이 꽤나 가벼워 보일지도 모르지만, 그가 신중하지 않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최상의 결과를 이끌어내기 위해 들끓는 성급함 가운데 홀로 침착함을 지키는 것은 언제나 비비의 몫이었으므로, 때로는 중요한 일에 오랜 신중을 기하는 것이 그이기도 했다. 필요한 일에만 적절한 집중을 쏟고, 평화로운 일상에서는 긴장이라곤 비치지 않는 것에서 그의 자유로운 완급조절을 볼 수 있다. 또한, 성공과 실패에 관계없이 늘 웃음과 여유로 일관하는 그는 일정한 수준의 자신감을 유지하는 듯 보인다. "응, 응~ 잘할 수 있어요. 비비니까요~"

 

♪ 외향적인 / 긍정적인 / 애교가 많은 ♪

곁에 성큼 다가가 햇살 같은 미소로 먼저 말을 거는 그는, 분명 내향적인 것과는 거리가 멀었다. 여명이 터 올 때면 언제나 활기찬 목소리로 선생님께 아침인사를 드리고, 친밀함의 깊고 얕음을 떠나 누구에게나 살갑게 이야기를 건네는 별빛 같은 발랄함은 분명 블랙 오팔의 것일 테다. 깜깜한 밤에도 눈앞을 밝히는 별무리처럼 그가 건네는 말들에는 언제나 자연스러운 긍정이 묻어 있었다. 그것이 정녕 현실이더라도 안 좋은 결과보다는 좋은 결과를 먼저 생각해보자는 것이, 그렇게 해서 힘이 나면 된 것이 아니냐는 것이 일관적인 그의 입장이었다. 언제나 가벼운 발걸음으로 일정한 리듬에 맞춰 통통 경쾌한 발걸음으로 당신의 앞에 서서, 어찌나 궁금한 것도 많은지 재잘재잘 이야기를 쏟아내며 애교를 피우는 그의 모습은 동료들에게 어색한 풍경은 아닐 테다. "비비를 칭찬해주는 건가요? 기뻐라~!" 

 

♪ 몽상적인 / 낭만적인 / 현실과 동떨어진 듯한 ♪

파도 소리에 발을 맞추어 걷고, 바람의 방향이 바뀔 때마다 춤을 추듯 한 바퀴를 돌아보며 항상 바람을 가로지르는 방향으로 걷는 그는 때로는 홀로 몽상에 잠긴 듯한 모습을 보인다. 특히 소리에 집중하는 비비의 침묵은 꼭 불가침의 압박이라도 주는 것만 같다. 아름다운 것에 대한 감상에 젖어 누군가와 함께 해변을 걸을 때면, 때로 그는 낭만적인 구절로 아름다운 문장을 지어보이기도 한다. 아름다운 선율에 붙이는 낭만의 단어들─누군가는 '가사'라고 불렀을 그것─ 을 마음 속에 고이 기록하지만 완성된 단락으로 내보인 적은 없는 그가, 계속해서 낭만의 완결을 찾아가는 모습은 그가 눈에 보이는 것보다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좇는 이라는 것을 깨닫게 한다. "음악에는 늘 낭만이 함께하는 법이죠~ 그렇기에 비비가 좋아하는 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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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채집 담당

: 소라고둥에 귀를 가져다대면 들리는 바닷소리를 연구하다가, 소라고둥과 특정 소리 사이의 공명이 이루어지면 소라고둥에 다른 소리를 담아낼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내게 되었습니다. 공명을 인위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블랙 오팔은 섬 곳곳에서 발견한 특이하고 아름다운 소리들─풀피리 소리, 바람이 나뭇잎 다발을 스치고 지나갈 때 들리는 물보라 같은 소리, 겨울이면 유빙이 웅장하게 내지르는 소리 같은 것들─을 찾아다니며 모으는 일에 열정을 쏟았고, 이는 보석들의 음향 발전에 상당한 기여를 했기에 '소리 채집'이라는 이름으로 그의 담당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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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익숙한 3인칭  /  "응! 비비를 불렀어요?" - 그는 매우 익숙하게─뻔뻔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가볍게─ 3인칭을 사용한다. 비비라는 이름을 강조하기라도 하듯 그가 사용하는 말에는 '비비'라는 3인칭 지칭이 빠지는 법이 없다. 그런 만큼, 다른 이가 자신을 '블랙 오팔'이라는 이름보다는 '비비'라는 애칭으로 불러주는 것을 좋아한다. 

 

2. 민첩함  -  전투에 있어 고유한 성질이 그리 강하지는 않았었지만, 몸짓이 늘 춤추듯 부드러우며 발은 늘 깃털처럼 가벼운 것이 그의 특징이었다. 저보다 강한 보석들이 그러하듯 강한 일격을 내리꽂아 치명타를 입히지는 못했지만, 흑점이 나타나면 기척을 감추고 뛰어들어 월인들의 사이를 먼저 헤집어놓는 것은 그의 몫이었다. 무기도 충분한 경량화를 거쳐 민첩한 그의 특성에 알맞은 얇은 기본형의 검을 사용한다.

 

3. 담당에 대하여  -  소리를 채집하는 것 뿐만 아닌, 그것들을 조합하여 하나의 완성된 연주를 만들어내는 것─마치 교향곡처럼─또한 그의 일이기도 하다. 보석들의 목소리와 공명을 이루는 소라고둥을 사용해 일종의 녹음과도 같은 일 또한 가능하여 기록의 기능을 겸하지만, 주로 음악적인 분야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특히 목소리의 길이와 높낮이를 조절하여 아름답게 하는 방법─"'노래'라고 부른다고 배웠어요!"─ 도 최근에는 연구하고 있어, 그의 방에서는 작게나마 감미로운 목소리와 음악 소리가 흘러나오곤 한다.

 

4. 호불호  /  "비비가 좋아하는 건~ 예쁜 소리와 즐거운 춤! 시시한 것들은 별로예요~" - 그는 대체로 누군가와 함께하는 일을 좋아하지만, 호불호를 물으면 그렇게 답하곤 했다. 불호에 대한 의견이 명확하지 않아 무엇이 시시하냐 물어도 본인도 명확한 기준을 내리지 못하는 것 같다. 그러나, 입밖으로 직접 내지는 않지만 월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밝게 웃다가도 텐션이 가라앉는 등 월인에 대한 적개심만은 확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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