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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xandrite Cat's Eye

​알렉산드라이트 캣츠아이

8.5|Excellent|1131|170cm|정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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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 5|민첩 : 4|지능 : 3|행운 : 2

"첫발은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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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로 떨어지는 팔자 눈썹, 말려 올라간 입꼬리 덕에 날카롭게 솟은 눈매지만 선한 인상을 띤다.

정수리에는 빛이 들어오는 방향대로 일자의 샤토얀시가 지나가는데

감은 눈을 뜨면 눈동자에도 같은 것이 있다고.

청록빛을 띠는 머리카락은 흐름을 알 수 없도록 뻗쳐있고 앞머리는 길게 내려와 얼굴을 가로지른다.

목에는 손가락 한 마디 두께의 하얀 리본을 둘렀다.

손톱의 색도 머리칼과 같은 청록색이지만 오른손만 그렇다.

왼손의 녹색에 가까운 노란색 손톱이 본래 제 것이 아님을 알려준다.

옷과 같은 남색의 굽이 낮은 워커가 종아리를 절반가량 덮도록 올라오고,

그 위로 반 뼘 만큼 짙은 회색의 니삭스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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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이중인격이라고들 한다. 한 보석의 몸에 알렉과 라이트 둘의 인격이 들어있는 것이다.

 

환한 웃음을 띤 나긋한 인상에 순하고 조금은 의존적인 알렉과,

날카로운 눈매를 더욱 가늘게 뜨고 어쩐지 늘 날이 서서 불퉁한 라이트.

 

왔어?

낮의 그를 찾아가면 환하게 웃으며 반겼을 것이다.

볕이 잘 드는 곳에서 낮잠을 자거나 다른 보석들과 이야기 나누는 것을 좋아했다.

말을 걸어오면 또박또박 대답했지만, 그 속도가 느려 늘어지는 감이 있었다.

성격이 급한 보석이라면 조금 듣기 답답했을지도 모른다.

다른 보석들과도 원만하게 교류하는 편이었고,

지금은 다른 담당들에 비해 여유가 있는 편이지만 대전투 이전부터 제 몫의 일은 게으름 피우지 않고 해냈다.

햇빛이 잘 드는 시간에 섬 곳곳을 순찰하거나, 가끔은 들판에 누워 휴식하며 보내는 평온한 시간을 사랑했다.

그런 유순한 성격이지만 월인을 상대할 때에는 시원스럽고 격한 전투 방식을 선보이던 과거가 간혹 떠올랐다.

 

저보다 나이가 훨씬 많은 파트너를 두었기 때문일까, 이전에 형제처럼 지내던 그 보석의 영향도 남은 걸까.

다른 보석들에게 가볍게 떼를 쓰거나 어리광을 부리는 의존적인 성향도 보였다.

동시에, 먼저 의견을 내거나 앞에 나서는 일에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했는데

아마 자존감이 낮은 게 아닐까 싶었다.

다른 보석들처럼 하루가 온종일 자신의 것이 아니라 나누어 가져야 하는 만큼 제 존재의 가치도 반절뿐이라고 느낄 수도 있었을 것이다.

 

 

또?

밤의 그를 찾아가면 조금은 찌푸린 눈으로 바라볼 것이다.

달빛이 밝게 비추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곳에서 혼자 생각에 잠기는 것을

선호하는 것 같지만 다가오는 것을 내치지는 않는다.

그저 알렉보다는 조금 더 입이 험하고, 감정표현도 조금 더 격한 것 같더라.

받은 만큼 돌려준다는 얄팍한 신조를 입버릇처럼 간간이 내뱉는다.

그 말을 실천하기라도 하듯 누군가 장난을 걸어오면 그만큼은 꼭 복수한다.

분명 알렉과 같은 얼굴을 가졌는데도 전체적으로 사나운 인상에 툴툴거리는 성격 탓에

그를 대하기 어려워하는 보석도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결국 누군가를 진심으로 내치지도 못하고, 궂은일이라도 부탁을 받으면 거절하지도 못하고.

그야말로 무르기 짝이 없다. 드세고 강해 보여도 내면은 꼭 그렇지도 않다는 걸 보여준다.

 

밤의 시간을 가졌기 때문일까 알렉만큼 의존적인 성향을 보이지도 않았고,

애초부터 이 몸은 알렉의 것으로 생각하기라도 하는 마냥 아침 해가 찾아오는 것을 두려워하지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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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양 아래에서는 청록빛을, 달과 인공 불빛 아래에서는 적자색을 띠는 변색성을 가졌다. 변채에 따라 그의 인격도 바뀌었으니 둘_알렉과 라이트를 구분하는 일은 상당히 쉬웠다. 석양이 질 즈음 머리칼이 붉게 물 들 때 닫혀있던 눈꺼풀이 열리고 붉은 눈동자 가운데 선명한 샤토얀시가 눈에 띈다.

 

  • 왼쪽 손톱만큼은 낮에도 밤에도 색이 바뀌지 않고 일관적인 노란색을 띤다. 대전투 이전 형제처럼 지내던 보석의 파편을 신체수복에 사용한 것이다. 손끝에서부터 왼팔을 모조리 덮어 어깨까지 꽤 큰 부분을 그 보석의 파편이 차지하고 있다.

 

  • 알렉은 유독 불을 무서워했다. 라이트의 시간인 밤이 오기 전까지, 낮만큼은 자신이 차지하고 싶었던 게 이유였을까. 해가 떠 있는 시간에 불과 마주할 일은 그리 많지도 않았지만 멀리서라도 누군가 호롱불을 들고 가까이 다가오는 것이 보이면 주변의 누구든 등을 빌려 숨고는 했다.

 

  • 해가 떠 있는 맑은 날에만 월인이 나타났던 탓에 대전투 이후는 물론 이전부터 라이트는 실제 전투 경험이 없다. 종종 파트너인 블랙 스타 사파이어와 대련을 하고는 있지만, 실전에 나서본 일이 없으니 어느정도 호기심이야 갖고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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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스타 사파이어 - 알렉산드라이트 캣츠아이]

파트너

처음 담당을 배정받은 후부터 대전투를 거쳐 현재까지 파트너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알렉은 그를 렉시라는 애칭으로, 라이트는 영감님이라며 장난스럽게 부른다.

낮에는 알렉의 모습으로 이야기 하며 낮의 순찰을, 밤에는 라이트가 되어 종종 대련을 즐긴다.

같이 보내는 시간도 경험하는 일도 다르지만 둘 모두 그를 신뢰하고 있다.

[컬러체인지 가넷 - 알렉산드라이트 캣츠아이]

자나깨나 불조심!

인공적인 불빛에 색이 변하고 인격이 변한다는 공통점이 있는 알렉과 씨씨.

서로 닮은점이 많아서 일까 둘은 어느새 서로에게 친근감을 느끼고 친해지게 되었다.

알렉은 씨씨에게 상담을 하거나 의존적인 성향을 보여주며,

씨씨는 그런 알렉을 살뜰히 챙겨주며 쓰담쓰담해주는 등 귀여워하고 있다.

[루비 - 알렉산드라이트 캣츠아이]

백전백승 루비 백전백패 라이트

루비는 교육 탓에 하는 대련이나 일상적인 회화에서 언제나 자기의 페이스에 말리는 어린 후배를 귀엽게 여기고 있다. 언제나 루비의 승리로 끝나는 대련도 능청도 자기를 이기기에는 삼천년은 이르다며

놀렸을 때의 라이트의 반응을 즐긴다. 하지만 악의는 없는 듯!

라이트 또한 루비의 전투 실력을 인정하고 배울 것이 있다 여기기에 대련을 요청하지만 패배의 연속.

루비의 놀림에 속에서 인클루전이 끓는 나날로 언젠가 올 하극상의 날을 고대하고 있다.

[루벨라이트 - 알렉산드라이트 캣츠아이]

과로석과 건강지킴이(낮과 밤 둘다)


알렉&벨라
매번 아침에 고생하는 벨라를 위해 옆방인 알렉이 시간에 맞추어 벨라를 깨워주고있다.

또, 창고에 박혀있는 벨라를 꺼내 햇볕을 쐴 수 있게 해주는 것도 주로 알렉이 맡아주는 일.

본인의 몸을 딱히 챙기지 않는 벨라를 꾸준히 챙겨주고있다.


라이트&벨라
느긋한 밤, 그리고 선선한 바람을 좋아하는 둘의 성격이 잘 맞아, 종종 밤에 밤산책을 주로 나가고있다. 볕이 모자라 자주 휘청이는 벨라를 챙겨주는 모양. 가끔은 밤의 들판에 앉아 하늘을 보며 소소한 이야기도 하는 모양이다.

[루비 - 루벨라이트 - 알렉산드라이트 캣츠아이]

레즈(RED's)

이전에 빨간 것들이라며 (루비의 인성질에) 그린과 렌지가 셋을 줄줄 말했을때,

라이트가 아무생각없이 '그냥 다 빨간색이니까 레즈면 되지않을까?' 라고 생각한 것이 화근이 되었다.

꺼렸어야할 벨라는 귀찮음에 너희 마음대로 해라, 라며 재고를 정리하러 간 것이 원인이 되어...

셋은 총칭 레즈가 되었다.

[블루 스피넬 - 알렉산드라이트 캣츠아이]

다 널 사랑하니까

불을 담당하는 블루 스피넬과 불을 무서워하는 알렉의 관계는 어떻게 보면 미묘했다.

담당에 애정이 넘치는 나머지 본의아니게 화재를 내거나 (본인 기준으로) 애교수준인 불장난을 하는 등

스피나의 행동이 알렉에게는 좋지 않은 감정으로 다가왔던 모양.

하지만 불을 무서워하는 알렉은  스피나 앞에선 말을 아꼈고, 스피나는 한결같이 그를 사랑했다.

사랑하는 보석을 위해서 스피나는 일부러 불과 알렉의 접점을 최소화하려 노력중이고

낮만큼은 알렉의 자리를 지켜주는게 목표! ♥

알렉 또한 그 의도를 느꼈는지 그의 방식대로 스피나에게 종종 감사표시를 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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